필리핀은 7천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입니다. 그중에서 10번째의 크기 규모인 보홀섬은 동남아에서 볼 수 없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본 곳 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이쁜 바다여서 남편과 두 번 이상 재방문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하여 직항으로 4시간 30분 소요되며, 관광목적으로 입국 시 무비자로 30일간 머무를 수 있습니다.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1월~5월이 건기이므로 야외 활동하기 좋은 시기이며, 4월~5월은 낮 기온이 높아서 매우 덥습니다. 11월~4월까지는 스콜성 비가 내리지만 기온은 28도 전후로 이 시기는 가장 온화한 계절에 속합니다. 8월~10월까지 맑은 날씨는 계속되지만 비가 자주 내리기에 날씨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당시 전 남자 친구(=현 남편)와 9월 초에 다녀왔었는데요. 다행히 태풍을 만나지 않아서 맑은 날씨에서 호핑투어를 할 수 있었고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물가는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주로 머무는 팡라오 섬은 관광지 물가가 적용되어서 현지인들의 주 생활권에 비하면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여행의 난이도가 높은편이 아니라 아가와 함께 놀러 오신 가족분들이 많았고, 부모님과도 함께 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공항 이동 시간이 짧아 공항에서 알로나 비치까지 택시로 15분 안쪽으로 소요되어 보홀섬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거 같습니다.
<가볼 만한 곳>
알로나 비치
보홀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로 주변에 숙소와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 등이 있어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을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로 패들보드 체험과 스노클링,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또한, 호핑투어 집결지로써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저는 2번 이상 방문했었는데요. 이 근처에 숙소로 잡은 헤난 리조트에서 묵었습니다. 헤난 리조트의 큰 강점은 알로나 비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커플 또는 가족 동반으로 헤난 리조트에 많이 묵으셨습니다. 혹시 알로나 비치를 거점으로 숙소가 고민이라면 헤난에 새로 생긴 리조트들도 고려해 보시면 좋으실 거 같습니다.
안경원숭이 보호구역
영화 ‘그렘린’의 모델이 되기도 한 안경원숭이는 필리핀이 원주지인 멸종위기종으로 정부의 관리하에 야생보호구역에서 안경원숭이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번식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 큰 안경원숭이의 몸 크기는 10~15cm 정도로 작습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안경원숭이의 위치를 각 구획마다 가이드분이 손으로 가리키십니다. 안경원숭이는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잠만 잔다고 합니다. 이 코스는 2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니 여행계획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초콜릿힐
흔히 알고 있는 키세스 초콜릿 모양으로 2백 만 년 전에 생겨 1천여 개의 언덕들이 우기 때면 초콜릿 색으로 변해 장관을 이루어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로복강 투어
필리핀의 아마존강으로도 불리는 로복강은 배를 타고 선상에서 현지식 음식을 먹으며 열대우림의 나무들을 보고 정글 부족들이 사는 곳에 내려서 공연을 보는 투어입니다. 부모님들이 참 좋아하시는 투어였습니다.
호핑투어
보홀을 여행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투어죠.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핀 와칭과 함께 버진아일랜드를 구경하고 스노클링을 통해서 열대어와 바다거북을 볼 수도 있으며, 너무 아름다운 발리카삭까지 이 투어를 꼭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음식>
과일이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망고와 망고스틴이 유명하죠. 과일 제철을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행 당시에 망고가 제철이 아니여서 떫은 망고도 종종 있었습니다.
해산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선한 씨푸드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보홀 여행 시 필수코스입니다. 블랙페퍼, 스위트칠리, 갈릭버터, 커리 등 다양한 소스를 내 입맛대로 골라서 맛볼 수 있습니다.
갈릭라이스
갈릭라이스는 숙소 조식으로 꼭 나오는 음식인데요. 갈릭을 튀겨서 밥에 섞은 것인데 중독성이 강합니다. 저도 조식 먹을 때마다 꼭 접시에 담아왔습니다.
화덕피자
보홀 마지막 날 저녁에 먹었던 화덕 피자를 잊을 수가 없는데요. 이곳은 보홀에서도 유명한 피자집으로 식당이 항상 만석이었습니다. 서양인들도 가득했었습니다. (상호명 : 토토에페피노 toto e peppino)
망고주스
아실만 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신 워낙 유명한 곳입니다. 망고로 만든 디저트로 주스, 빙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데요. 보홀 방문할 때마다 필수코스였습니다. (상호명 : 할로망고 halo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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